인천공항 택시 이동 시 주의사항 알아보기 - 시계외할증

시작하며

해외여행 출국일이 되면,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으로 향하게 됩니다. 인천공항으로 이동 수단은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도 있고, 공항철도, 공항리무진, 택시 등 각자 편리한 교통 편을 선택하여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택시를 이용하여 공항으로 이동 시 주의사항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양심적인 택시 기사분들이 훨씬 많지만, 일부 기사들은 아직도 택시 미터기 조작으로 흔히 말하는 바가지 요금을 씌우기도 하는데요. 주로 '시외할증' 제도를 악용하여 부당한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보통 '시외할증'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명칭은 '시계외할증'이라고 하는데요. 본문에서 '시계외할증' 기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천공항 택시 이동 시 주의사항

주의사항 첫째는, 서두에 '시계외할증' 제도를 악용하여, 일부 택시 기사들이 부당한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시계외할증' 제도란, 해당 택시의 사업구역 이외 장소로 손님을 태우고 이동할 시 20%의 할증요금을 적용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서울 택시가 손님을 태우고 인천으로 이동하게 되면, 서울시(사업구역)를 벗어나기 때문에 정상요금의 20% 할증을 적용하는 것인데요. 이는 법으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서울, 인천, 광명, 부천, 김포, 고양 등 공항 근교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택시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때 많이 발생합니다. 택시 기사들이 불법 '시계외할증'을 적용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광명에서 인천공항으로 택시 이동 시 광명시를 벗어나기 때문에 할증 적용이 맞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인천공항과 인접한 '서울, 인천, 광명, 부천, 김포, 고양' 6개 시는 2001년부터 인천공항을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공동사업구역이란, 말 그대로 6개 시의 공통된 사업(영업) 구역으로 '시계외할증' 예외지역입니다. 즉, 할증요금을 적용하면 불법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해당 법규에 대해 대부분의 승객이 잘 모르기 때문에 부당요금 청구방법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인데요. 해당 지역 6개 시에 거주하는 분들은 꼭 기억하셔서 부당한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의사항 둘째는, '시계외할증' 적용 시점입니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에서 의정부로 이동한다고 가정하면, 의정부는 '공동사업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20% 할증적용이 맞습니다. 

하지만 할증 적용 시점에서 문제가 생기는데요.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때부터 할증 요금을 적용하는 일부 택시 기사들이 있는데, 이것도 불법입니다.

정상적인 적용 시점은, 사업구역을 벗어나는 시점부터 할증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즉, 인천공항에서 고양시를 거쳐 의정부로 이동한다면, 공동사업구역인 고양시 경계를 벗어나는 시점부터 할증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일부 택시 기사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악용하는 것이죠. 

이번 기회에 '시계외할증' 기준에 대해 정확히 알아두셔서 모르고 당하는 일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인천공항 택시 이동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시계외할증'이란 단어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시외할증'이랑 같은 말로 생각하시면 되고, 본문에서 설명한 '할증 예외지역'과, '할증 적용시점'만 잘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